
충남 내포 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 둥지를 튼 자율주행·드론·로봇 등 첨단 모빌리티 강소기업·스타트업 20곳이 유기적 협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충남도와 KAIST가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전문인력 양성과 선도 기술 산출의 요람'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연구소를 개소한 이후 정보 공유의 첫 발을 뗐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8일 '2025 제1회 KAIST 모빌리티 연구소 네트워킹데이'를 개최, 입주기업 간 기술 교류와 협업 촉진을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 협력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행사에는 충청남도청, 홍성군청, 입주기업, 관계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 산업 현안 해결을 위한 산·학 연계를 강화하고, 입주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퓨처이브이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배터리팩 설계 기술, 엘라인은 자동화 로봇(AMR) 전용 배터리팩과 자율주행 로봇(200㎏) 설계기술을 공유하며 물류 등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조했다. 트랜토시스템즈는 초저지연·고대역폭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하며 입주기업 간 자율주행 통신 협업을 제안했다.
코일즈는 드론에 최적화한 경량형 무선 충전스테이션 기술, 한울드론은 배송용 드론 기체를 생산하는 등 드론 분야에서 각 사가 보유한 드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디에스이노메이션은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이차원 반도체 장비와 전구체 기술을 소개하고 업텍은 전력 계통 안정화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모빌리티 연구소 입주기업은 기술과 사업모델을 공유했다.
이어 티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의 실제 투자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 부품인증지원센터,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자동차부품 사업센터, 충남경찰청 산업기술 안보수사대 등은 시험인증 장비 지원 정책과 기술 탈취 영업비밀 유출 사고예방책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나눴다.
장기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장은 “연구소, 입주기업, 지자체, 인증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기술사업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내 30개 사 입주 유치를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안호 충남 산업경제실장은 “연구소 출범 이후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20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게가 모빌리티 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축 발전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