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대한민국 아트피아드위원회 위원장에 이희범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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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아시아 및 대한민국 아트피아드위원회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 및 대한민국 아트피아드위원회 위원장에 이희범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추대됐다. 아트피아드는 1948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던 예술올림픽의 부활을 의미하는 새로운 명칭이다.

아시아·대한민국 아트피아드 집행위원회 이광수 위원장은 6월 23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끝에 이희범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아시아·대한민국 아트피아드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이 위원장은 장관, 대학 총장, 경제단체장, 대기업 경영인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아트피아드 준비와 운영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희범 위원장은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행정고시에 이공계 출신 최초로 수석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경제 관료로 경력을 쌓았으며,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울산업대학교 총장,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STX에너지·STX중공업 총괄회장,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과 고문을 거쳐 현재 부영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예술올림픽은 1896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시작돼 1948년 런던올림픽까지 이어졌으나, 공정성 논란으로 폐지된 지 약 80년이 됐다. 이후 예술 행사는 스포츠 올림픽의 부대행사로 제한되며 축소 운영돼왔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 예술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새로운 출발의 날”이라며 “2026년 가을 아시아 아트피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7년 세계 아트피아드를 우리 손으로 치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K-Culture를 넘어 K-ART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 2018 평창올림픽의 성공 경험을 살려 아트피아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트피아드는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문화예술 경쟁력을 높이고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아트피아드 개최와 세계 아트피아드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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