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이 신규 망연계 솔루션을 도입해 내·외부망 연계를 고도화한다. 올해 본격화하는 망분리 제도 개선에 따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로 보안·유연성을 강화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규 망연계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망연계 솔루션은 망분리 환경에서 분리된 서버끼리 실시간 데이터 연계와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분리된 망 환경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업무 연속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내부망과 외부망 간 파일 송수신을 포함해 망간 '서버 to 서버' 연계, VM서버간 연계, 물리적 서버간 연계 기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망연계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황 속 데이터·파일 보안성은 유지하면서 한층 효율적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하나은행 역시 내부 서버용 망연계 시스템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에 사용 중인 시스템 서비스 기간 만료에 따라 새로운 제품을 도입, 망분리 제도 개선 아래 보안성과 편의성을 확보한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
은행권은 망분리 전략과 망연계 투트랙 전략으로 디지털 금융 기반을 마련한다. 최근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는 가운데,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디지털 환경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업무 연속성과 유연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 프로세스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전자금융감독규정'상 망분리 의무 준수를 위해 망연계 솔루션을 통한 인터넷망간 자료전송 등이 가능했으나, 제도 개선에 따라 망분리 범위가 확대되며 신규 망연계 솔루션 도입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망분리와 망연계 시스템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절한 보안 및 업무 전략을 세워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