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바이오산업 육성, 교육 교류 확대, 글로벌 도시 외교를 목표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12일 춘천시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 대표단이 14일부터 22일까지 7박 9일간 미국 보스턴, 아나폴리스,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미국 출장 첫 방문지로 15일 보스턴을 찾아 윈댐보스턴비콘힐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산·학·연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춘천시 바이오 정책과 기업 역량을 소개하고 세계적 바이오 연구자·산업계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춘천시 바이오 산업을 브랜드화하고 춘천 바이오산업을 세계시장에 알려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한다. 심포지엄에서 춘천시는 K-BioX와 업무협약을 체결, 춘천시가 추진 중인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전략에 있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에는 미국 바이오 전시회 'BIO USA'에 참석한다. BIO USA는 30개국 이상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박람회다. 춘천시도 지역 바이오기업 9개 회사와 함께 공동 참가해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전시 기간 중 기업인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기술이전·공동연구·투자 유치 등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제노스코를 방문해 춘천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교육 교류 도시로서 역량도 강화한다. 춘천시 대표단은 18일 미국 아나폴리스시와 도시 간 교류 및 협력 의향(LOI) 체결로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의 물꼬를 튼다. 이어 춘천-세인트존스대학 간 업무협약(MOA)을 체결, 지난해 맺은 GB프로그램 협약 내용을 청소년 및 시민 교류 확대,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추진, 교육·시민 교류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구체화한다.
글로벌 도시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도 되새긴다. 19일 대표단은 워싱턴한인회와 '우호협력 및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은 양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과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시민 교류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같은 날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시립미술관 건립과 지방 정원 조성 정책 추진을 위한 문화·생태 분야 우수사례 조사도 병행한다. 20일 워싱턴 D.C 국립미술관과 국립식물원을 방문해 미술관 운영 방식, 전시 기획, 조경 구성 등을 살펴보고 현지 전문가와 의견을 교환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미국 출장은 춘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바이오·교육·문화 도시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 중심의 교류 확대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