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네트웍스가 초등학교에 스마트기기를 보급, 주력인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교육까지 확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초등학교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가 초등학교에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산업·유통·공공용을 중심으로 스마트기기 보급과 ICT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교육 공간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지속 운영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교육 현장 내 ICT 기반의 DX를 실현하는 총괄 IT 서비스 기업으로서 사업에 참여한다. 주력인 DX 사업을 교육까지 확대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까지 제주도 내 초등학교에 총 1만315대 스마트기기를 납품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4971대, 크롬북 5344대, 충전보관함 471대를 포함한 것이다.
이 외에도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시스템 구축 △학생·교사 대상 활용 교육 △기기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 활용을 돕기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병행한다. 학습용 콘텐츠 연계와 기술 지원도 포함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공공을 대상으로 IT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 안에 네트워크, 인프라, 사용자 중심의 기술을 접목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교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교육용 스마트기기 활용을 위한 인프라 설계부터 유지보수, 사용자 교육, 기술 지원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