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중남미 공무원 대상 식품 관리 역량 강화 초청연수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 31명을 대상으로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 초청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이번 초청연수는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중남미 국가 식품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한국 식품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국내로 수입되는 식품의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K푸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려 중남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ODA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연수 참석자에게 한국 식품안전관리 제도, 수입식품 안전관리·검사체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제도·발전 방향, 식품 기준·규격 등을 교육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방문해 스마트 해썹을 직접 체험하고, 시험분석 기법을 논의한다. 국내 식품제조 현장 방문과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 등도 진행해 한국 식품안전관리 체계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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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8개국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이 직접 자국 식품 안전관리 정책을 소개하는 '수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오는 11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중남미 공무원이 직접 자국 식품 안전관리 정책을 소개하는 '수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남미 8개국에 식품을 수출하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사전 신청하고 설명회에 참석하면 된다.

식약처는 올해 하반기에는 에콰도르와 엘살바도르를 방문해 식품안전 규제기관 공무원·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소개하고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현지에서 식품제조·유통 관계자와 현지인·교민 등이 참여하는 K푸드 전시회를 열어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ODA 사업이 중남미와 식품안전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중남미 8개국의 식품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안전한 식품 교역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페루는 이번 초청연수 외에 올해 처음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도 참여했는데, 식약처의 글로벌 식품안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노력에 있어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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