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벌통 11곳 보급, 벌통 온도 자동 관리
기상이변 대응 강화, 내년 사업 확대 추진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꿀벌 집단 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양봉기술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스마트벌통은 벌통 내부 온도가 설정값 이하로 떨어지면 스마트폰으로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어 꿀벌이 겨울을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다. 벌은 겨울을 나기 위해 군집을 이루고, 저장한 먹이를 활용해 날개를 진동시켜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기온 저하로 인해 벌집 전체가 폐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양봉농가의 피해가 커졌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 농가는 겨울철 벌통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지원받은 한 농가는 “스마트벌통 덕분에 이번 겨울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이 기술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스마트 양봉기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겨울철 꿀벌 폐사율을 줄이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양봉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