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광주 공장(오토랜드 광주)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기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겸하고 있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사장)은 “예상치 못한 참담한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전심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기아와 오토랜드 광주는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 조사와 사고 원인 규명 절차에 전폭 협조하고 현장 검증 작업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 절차 뿐만 아니라 근원적 안전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요인을 찾아내고 잠재된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3공장은 16일 40대 근로자 직원 A씨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기아는 19일 오전 가동을 중단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유가족에게 필요 지원은 물론 사후 조치에도 부족함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토랜드 광주 구성원을 위한 심리치료, 상담 등 가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