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한 도시 속,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가는 '小즐人'의 길”
도시행정 전문가 최병대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신간 『도시의 숨결, 소즐인의 발견』을 출간했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진 도시의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주는 따뜻한 인문 에세이다.
'소즐인(小즐人)'은 '작지만 확실한 즐거움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는 최 교수의 조어다. 그는 도시 속 크고 빠른 것들에만 집중하는 대신, 작고 평범한 순간들에서 오는 행복을 발견하고 그것을 삶의 중심으로 삼는 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했다.
책은 명동과 가로수길, 청와대, 도시의 간판과 상호 등 도시의 구조를 해부하는 동시에,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도시풍경, 자녀 교육에 대한 단상, 현대판 신문맹 문제, 일상의 심리학, 세대 간 소통의 현장 등 다양한 주제들이 '소즐인'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도시 약국이 사랑방이 되어가는 장면이나, MZ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이벤트를 준비하며 교감하는 모습은 도시가 단순한 공간을 넘어 '공감과 나눔의 무대'임을 보여준다.
『도시의 숨결, 소즐인의 발견』은 독자들에게 멀리 있지 않은 행복, 곁에 있는 즐거움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나도 오늘 하루,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도시가 낯설고 때로는 숨막히게 느껴질 때, 이 책은 삶의 호흡을 되찾아주는 동반자가 되어준다.
최병대 교수는 “도시의 삶이 복잡해질수록 '소즐인'의 삶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도시를 다시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병대 지음│㈜아이에스디앤피│197쪽│1만5000원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