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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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인 고션하이테크(궈쉬안)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험생산)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고션하이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제품인 '진시 배터리'를 생산할 0.2기가와트시(GWh) 규모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파일럿 라인은 고션하이테크가 100% 독자 설계 했으며 모든 생산 장비도 국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곳에서 생산된 프로토타입 배터리를 차량에 장착해 도로 주행을 시험 중이다.

고션하이테크는 지난해 5월 개발 중인 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첫 공개했다. 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350Wh/㎏로 이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40% 이상 높고, 3000회 이상의 사이클 수명을 확보했다. 당시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부터 소량 생산하고 2030년 대량 양산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는 준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준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완전 대체한 전고체 배터리의 전 단계로 액체전해질이 5% 이하인 배터리를 말한다.

고션하이테크의 준고체 배터리 제품인 'G위안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300Wh/㎏으로 동일한 부피의 액체 배터리에 비해 36% 높다. 전기차의 탑재할 경우 한번 충전으로 10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 고션하이테크는 5개 이상 고객사와 배터리 셀 샘플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12GWh 규모 준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고션하이테크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3.5% 점유율로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SK온, CALB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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