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메트리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7억원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전분기(-10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였다.
황진철 이노메트리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는 “지난해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주 지연이 올 1분기까지 영향을 미쳤고, 전분기 말 수주잔고의 매출인식이 4월 이후에 집중되면서 일시적 공백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향 수주 재개가 본격화되고 기존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면서 급격한 실적 반등과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이차전지 내부를 제품 손상 없이 엑스레이 또는 CT로 촬영, 분석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불량을 찾아내고 화재를 예방하는 비파괴검사장비 전문업체다.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한 글로벌 셀 제조사에 검사 장비를 공급한다.
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원가 절감 및 생산 효율성을 증대하고 국내 주요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LFP, 전고체, ESS용 배터리 등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 대형 고객사와 공급 재개 계약도 최종 조율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유리기판(TGV) 신사업 역시 업계 핵심 기업과 협업 및 기술 제휴를 통해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