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재대는 재학생들이 CHI(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2025의 학생 디자인 경쟁 부문(Student Design Competition)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CHI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매년 3000~4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회다.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됐다. CHI 2025에서는 제출된 총 5014편의 논문 중 단 1249편만 채택됐으며, 학생 디자인 경쟁 부문에는 전 세계 유수 대학에서 총 84개 팀이 참가했다.
태재대 2학년생(전다희, 전다윗, 리나 젤리비, 차윤민)으로 구성된 참가 학생들은 박성준 인공지능학부 교수의 지도 아래 수행한 연구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Watch-Out: Real-Time Tracking and Assistance for Wandering Alzheimer's Patients Using Wearable Technology'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은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지원 시스템을 구현한 연구다. CHI 공식 논문집에도 등재됐다.

태재대 학생팀은 예선을 거쳐 18개 본선 진출팀 중 하나로 선정돼 일본 현지에서 열린 2라운드 포스터 발표에 참여했다. 세계 명문대학 소속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톱 4 결선 진출팀으로 선정됐다. CHI에서 우승을 놓고 경합한 Top 4 결선 팀에는 태재대,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핀란드 탐페레대(Tampere University), 국내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연합팀이 있었다. 구두발표에서 태재대 학생들은 창의성과 치밀한 방법론을 높이 평가 받아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염재호 총장은 “태재대학교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이와 같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무대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