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최근 관심이 많아 아태지역 국가 가운데서도 중요 시장입니다. 한국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내 오픈소스 도입이 더 활발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베르너 크로블리히 수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지난달 방한해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수세는 세계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60% 이상에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세 리눅스를 비롯해 보안, 엣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도 주요 대기업과 공공 등에서 사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수세 랜처를 활용해 1000만대 이상 차량에 대한 운영 간소화와 최적화·확장 등이 가능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확보했다.
크로블리히 CRO는 “한국은 이미 금융, 대기업 등 의미 있는 고객 사례를 다수 확보했다”며 “한국에도 오픈소스 기업이 있겠지만 수세는 글로벌 지원 체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최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세는 최근 여러 이슈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센트 운용체계(OS) 종료에 따른 지원을 비롯해 VM웨어 등 고가 가상화 제품 이슈에 대응하는 대안제품으로도 떠올랐다.
크로블리히 CRO는 “지난해 센트 OS 지원 종료로 보안 취약점에 노출되는 등 고객 불안이 높아졌다”며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OS 전환 등을 안전하게 지원하고 고객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로블리히 CRO는 “수세와 협업해 오픈 소스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비용 절감을 비롯해 업무 효율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절감한 비용을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투자해 고객이 미래를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