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홀딩스, 1Q 영업익 1289억…전년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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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CI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12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7% 증가한 1조164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3.2% 증가한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4730억원을 기록했다.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 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중화권 흑자 전환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120.5% 증가했다.

서구권 매출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속해서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효과라는 설명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체 매출이 79% 증가했다. EMEA 지역에서도 전체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중화권도 사업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플랫폼 거래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력 브랜드와 신규 육성 브랜드가 고르게 선전하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 57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4%, 0.6% 증가한 수치다. 주요 제품의 글로벌 캠페인 전개, 다채로운 혁신 신제품 출시를 통해 멀티브랜드샵(MBS)·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 세 가지 경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각 브랜드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핵심 고객 기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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