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 이어 토요타도 LG전자 첨단 전장부품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역량을 인정했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토요타 북미법인(TMNA)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우수 공급사에게 수여하는 '2024 최고가치혁신상(2024 Excellent Value Improvement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토요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 북미법인은 매년 기술력, 품질, 원가, 공급 능력, 가치 혁신 등에서 협력사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한다.

LG전자는 전사 제조 혁신과 체계적인 운영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토요타 요구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전장부품을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토요타와 협업해 공정 개선, 자재·물류 최적화 등 적극적 원가 절감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원가 혁신을 이뤄냈다.
앞서 LG전자는 혁신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 역량을 인정받아 이달 GM의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GM으로부터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7회에 걸쳐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부품 기술력과 안정적인 적시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토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를 시작으로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부터 토요타 전체 판매 실적의 30%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첨단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솔루션 공급을 확대했다.
LG전자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통신 기반으로 자동차가 도로의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V2X(차량·사물간 통신) 솔루션과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LG전자 내부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4.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혁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