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IT+Biz' 역량 대거 강화 나선다···강태영 표 '디지털 네이티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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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NH농협은행장

NH농협은행이 디지털 조직을 강화하고 핵심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올 초 강태영 행장 취임 후 목표로 삼은 '디지털리딩 뱅크'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최근 디지털 조직 보강과 쇄신에 나섰다. 세부적으로 △IT국장급 대거(4명) 충원 △IT와 비즈(Biz) 경력 인재풀 구성 △IT와 디지털 강화, 조직문화 쇄신 △IT와 Biz 결합을 추진한다. 이중 국장급 인력 보강은 지난달 인사 발령이 이루어지는 등 사전작업까지 이미 마쳤다.

NH농협은행은 이 같은 방향성 아래 디지털뱅킹 관련 업무 수요를 반영해 조직 내에서 프로세스 개선과 시스템 재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과 직원이 모두 실감할 수 있는 실질적 운영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실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업부서 요건 정의 없이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적다”면서 “현업 관점 업무 니즈를 반영해 프로세스 개선과 재설계를 통해 실질적 운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달부터는 코어뱅킹에 해당하는 계정계 시스템 전면 교체에 나선다. 계정계는 은행업 근간인 수신·여신·외환·회계 등 금융거래 프로세스가 담긴 핵심 운영 시스템이다.

'프로젝트 네오(NEO)'로 명명한 이번 계정계 교체 사업은 계정계 전반 업무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바꿔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출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네오는 'Next, Evolutionary, Omni-banking' 약자다.

NH농협은행은 프로젝트 네오에서 △디지털전환 기반 신속·유연한 비대면 트렌드 대응 △업무 절차 재설계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고객 만족과 신뢰를 강화하는 고객여정 혁신 △미래지향적 금융생태계 전환이라는 4대 세부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전문 컨설팅과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부터 8월까지 진행하는 PI(Process Innovation)컨설팅을 통해 계정계 혁신 방법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고객·직원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디지털기반, 고객중심 등 니즈를 반영한 사업부서 추가 과제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즉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중심 체계로 전환 코어뱅킹 고도화 및 경량화를 꾀한다.

또 계정계 차세대 프로세스혁신 테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TF를 통해 현업을 중심으로 계정계 차세대 핵심 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렇게 찾아낸 계획이나 과제는 △연계개발 영역을 검토하거나 △차세대 개발 본사업에 적용하는 등 대고객 전(全) 업무부서를 상대로 유기·집중적 협업을 도모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최운재 NH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 NEO는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코어뱅킹 혁신을 토대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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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프로젝트 NEO'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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