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아이지넷, 더 많은 GA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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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넷이 운영하는 보험서비스 플랫폼 '보닥'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이 보험 플랫폼 '보닥'의 보험대리점(GA) 확대에 나섰다. GA는 보험 유통의 핵심 채널로, 보닥을 활용하는 GA가 늘어나면 보닥 플랫폼의 시장 영향력과 수익성 강화로 이어진다.

20일 아이지넷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 판매 및 중개' 부수업무를 승인받으면서 그동안 축적한 보험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외부 GA와 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보닥 플랫폼에서 보험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보닥은 지난 2019년에 출시된 보험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마이데이터를 AI 엔진으로 분석해 소비자에게 보험 진단부터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A에게 보험 진단, 보험상품 약관 조회, 보험 상품 추천 등 B2B 솔루션도 지원한다.


아이지넷은 그동안 자회사 GA인 더파트너스를 통해서만 보닥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아이지넷은 GA에게 수수료를 받으며, GA 확장은 곧 매출 구조 다변화로 이어진다. 아이지넷은 외부 GA들에게 보닥의 AI 분석 엔진으로 도출한 고객별 보험·보장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GA가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아이지넷이 다양한 GA를 끌어안으면 플랫폼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보험 산업 내 보닥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닥 플랫폼을 활용하는 GA가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모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번 GA 확장은 보닥 플랫폼의 확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지넷은 베트남 진출, GA 확대, AI 기술 개발 등을 이어가 보험과 기술이 융합하는 인슈어테크 산업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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