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모터스(GM)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캐딜락은 16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이고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2021년 국내에 출시된 5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부터 실내까지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쳤다. 새롭게 설계된 전면부 수직형 헤드램프(LED), 역사상 가장큰 24인치 휠, 서라운드 그릴 라이팅 등 업그레이드된 외관과 기존 압도적 존재감을 유지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이며 복합연비 6.4㎞/ℓ다.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 실린더 작동 패턴을 달리하는 기능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가 적용돼 주행 조건에 따라 최상의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주행감을 위해서는 캐딜락 시그니처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시스템을 적용했다. 초당 1000회 이상 정밀한 노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하고 노면 상태나 주행 상황에 최적화한다.

실내에는 다른 차량보다 훨씬 큰 55인치 커브드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 장착돼 눈길을 끈다.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시야를 가득 채우는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는 8K 해상도 35인치 운전석 스크린과 4K 해상도 20인치 동승석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콘솔에는 커맨드 센터 디스플레이를 따로 장착해 공조 기능과 시트 조절 등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기본 트림과 휠베이스 연장 버전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로 출시했다. 각각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2개 트림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1억6607만원,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는 1억8807만원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123년 헤리티지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신을 담았다”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시장은 밝으며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럭셔리 차급 포트폴리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