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AI 기업과 상생 협력…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온디바이스 AI 등 신기술 논의, 실증·홍보 지원 방안 제안
인재 양성·스타트업 지원 강화, 글로벌 AI 중심지 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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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성남시-AI 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인공지능(AI)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AI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위한 민관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지난 1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AI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영상처리, 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지역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AI 분야 기업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한 기업 대표는 기술개발,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한 AI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 내장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시정 반영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기업의 기술을 실증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리빙랩, 테스트베드 구축, 시연회 및 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신상진 시장은 “AI 산업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이라며 “성남시는 4차산업 특별도시를 넘어 글로벌 AI 혁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해 성남을 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올해를 'AI 글로벌 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담부서인 'AI반도체과'를 신설했다. 성균관대학교 분당캠퍼스 내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 서강대학교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유치,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 및 과학고 설립 준비 등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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