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이 설립한 KSD 나눔재단이 지난해 약 25억 원대 규모 사회공헌 사업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SD 나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교육 △장학 △취약계층지원 △해외지원 △공익지원 △증권박물관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25억8800만원을 집행했다.
장학사업에는 총 887명에게 8억3800만원이 지원됐다. '꿈이룸 장학'을 통해 초중고생과 대학생에게 생활비를, '꿈드림 장학'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했다. 성과연계형 장학과 임직원 기부 기반의 풀꽃회 장학도 함께 운영됐다.
취약계층 지원에는 7억1200만원이 투입됐다. 사회복지기관 정기후원, 시청각장애아동 맞춤교육, 장애인기업 판로 확대, 명절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장애인기업 35곳과 독거노인·조손가정 440가구 등 실질적 대상 중심의 지원이 이뤄졌다.
공익지원사업에서는 회복적사법 프로그램, 임팩트금융 생태계 지원, 소외계층시설 종사자 연수, 걸음기부 ESG 캠페인, 문화예술 체험 후원 등 총 3억6300만원이 집행됐다. 임직원 6999명이 참여한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400가구에 냉방용품과 식재료를 전달했다.
해외지원으로는 벨기에·룩셈부르크 한국인 입양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사업에 1억500만원을 후원했다.
부산에 있는 증권박물관은 방학 프로그램, 상설전이 개편, 개관 5주년 기념행사 및 특별전시 등으로 5억7000만원을 집행하며 전시와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
금융교육사업은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총 889회, 1만78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과 증권박물관 연계 교육이 515회로 참여자는 1만3283명에 달했다. 취약계층과 청·중장년층을 위한 교육도 각각 3724명과 882명에게 제공됐다.
KSD나눔재단은 한국예탁결제원이 2009년 4월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따뜻한 자본주의'를 비전으로 자본시장 외연 확대와 사회적 가치 공유 실현이 목표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