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및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 동시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 창업기업 잇츠센서(대표 강대천·이현기)가 자사 정밀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잇츠센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에 동시 선정되며, 최대 21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해 연구개발(R&D)과 사업화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잇츠센서는 고정밀 센서 및 센싱 솔루션 분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서는 '옵티컬 트레킹 센서(OTS:Optical Tracking Sensor)' 기반 고정밀 센서 기술, 센서 융합 기술, TOF(Time-of-Flight) 센서 안전 인증 기술의 차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향후 3년간 R&D 자금 10억 원과 사업화 자금 6억 원 등 총 16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 선정을 통해 병원 물류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개발에 나선다. 향후 2년간 총 5억 원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해당 로봇은 고령화 사회 및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에 대응할 정밀 의료물류로봇이다. 상용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잇츠센서가 개발한 OTS 센서는 0.3㎜ 이하 초정밀 위치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로봇은 지난 2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 1차 협력사인 J전자에 납품돼 초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잇츠센서는 이에 앞서 지난 2023년 중소벤처부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구시의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과 삼성전자 'C-Lab Outside' 프로그램에도 잇달아 선정되기도 했다.

강대천 대표는 “정밀 센서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글로벌 로봇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연구원·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갖춘 유망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정부 및 민간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