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무인 PCR 검사기기 7월 공개

씨젠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에 참가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큐레카(CURECA)' 영상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실물은 오는 7월 공개할 계획이다.

큐레카는 모든 PCR 검체를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시스템이다. 검체 자동 전 처리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장비(CEFA) 등 2개 파트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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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큐레카'

무인으로 작동하는 이 제품은 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휴먼 에러를 원천 차단한다. 모듈형 장비로 설계돼 각 검사실 수요에 따라 맞춤형 구성도 가능하다.


씨젠이 공개하는 큐레카 영상에는 검체 로딩→검체 전처리→핵산 추출→PCR 셋업→유전자 증폭→결과 분석에 이르는 PCR 검사 전과정을 무인으로 진행하는 모습과 함께 검사실 환경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성 등이 시뮬레이션으로 담겨 있다. 실물은 오는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아직까지 모든 종류의 검체를 자동으로 전처리하는 장비가 없다 보니 분자진단의 실질적인 자동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과 더불어 향후 글로벌 분자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진단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ESCMID에서 큐레카 영상 공개 외에 '분자진단을 새롭게 정의하는 검사 솔루션'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을 적용한 진단시약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코로나 이후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분자진단의 역할과 유용성'을 주제로 씨젠의 약제내성검사 관련 제품도 소개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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