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아영 박사과정, 카바릴 분해 신기술로 학계 인정

자외선과 염소 결합으로 수질오염 해결
난분해성 물질 제거 기술, 환경기초시설 적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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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 인하대 박사과정 학생.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한창석 환경공학과 연구실 소속 최아영 박사과정 학생이 물에 잔류하는 살충제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카바릴은 진드기 제거 등에 사용되는 살충제로, 인체와 환경에 급성 독성을 유발하며 수생 생물에 유해한 난분해성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아영 학생은 환경기초시설에서 활용되는 자외선(UV)과 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결합한 UV·염소 공정을 개발해 카바릴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공정은 염소 기반의 새로운 카바릴 분해 경로로, 기존에 악취 제거 용도로 사용되던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재활용해 미량 오염물질 제거에 활용한 점에서 참신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UV·염소 공정은 카바릴뿐 아니라 다양한 난분해성 미량오염물질의 제거에도 효과적인 처리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환경기초시설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BK21)사업과 양자연구교류사업(한국-체코)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최아영 학생은 “이번 연구가 수처리 분야의 발전과 난분해성 오염물질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적 역량을 갖춘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특별호에 게재됐으며, 고도산화처리기술 분야 연구의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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