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심 전역을 혁신기술 실험장으로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1차 공모에 참여할 기업을 이달 21일까지 모집한다.
2018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된 '테스트베드 서울'은 중소·벤처·창업기업이 겪는 후속 기술개발 등 실증기회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지난 7년간 서울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6개 과제를 선정, 총 683억원 실증비용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에 대한 집중 육성에서 나아가 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80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전체 실증과제 40개 중 AI 및 AI 융합 과제를 절반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난 7년간 지원한 206개 과제 중 53개(25.7%)가 AI 관련 과제였지만, 올해는 20개(50%) 이상을 AI 기반 기술로 선정한다.
또, 기업이 글로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해외까지 실증대상을 확대한다. 해외 지사가 있는 공인시험인증기관을 해외 실증 협력 기관으로 선정해 해당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실증기관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한다. 실증매칭 및 과제 성공 시 시장 표창 등 보상을 제공해 혁신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7개 테스트베드 과제 유형을 5개로 정비해 기업 편의를 증진시켰다.
테스트베드 서울 1차 공모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주요 수요과제로는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침수 수위 측정기술 △AI 무인 자율주행 청소차 기술 △전기차 배터리 이상진단 및 알림체계 구축 기술 등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은 혁신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AI, 로봇 등 서울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