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노우더체인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공급망 인권 관리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국제 비영리기구 노우더체인은 글로벌 주요 ICT 상장기업 45곳을 대상으로 공급망 인권 관리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00점 만점에 61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우더체인 평가에서 2022년 5위를 기록했다. 10위권 내 회사 중 2022년 대비 점수가 상승한 회사는 삼성전자(15점 추가)뿐이다.
노우더체인은 영국 기업인권 관련 NGO인 기업 인권 리소스 센터 산하 평가 기구다. 글로벌 기업공급망 인권 관리와 강제노동 수준을 격년 주기로 평가한다.
세부 평가 항목은 △정책 및 거버넌스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 △구매 관행 △채용 △근로자 권리 △모니터링 △개선 조치 등 7개 분야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위 공급망 실사 및 고충 처리 절차 도입, 외국인 이주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실사를 확대했다. 그 결과 정책 및 거버넌스와 채용,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 중 50점 이상을 기록한 회사는 2위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53점)와 3위 시스코(51점) 두 기업이다.
뒤를 이어 △HP(4위, 51점) △애플(5위, 46점) △NXP(6위, 39점) △AMD(7위, 35점) △인텔(8위, 34점) △에릭슨(9위, 31점) △아마존(10위, 27점)이 각각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12위, 24점), SK하이닉스(19위, 20점)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BOE는 0점으로 45위에 그쳤다.
노우더체인은 “삼성전자가 공급망 인권 관리 책임 모든 분야에서 정보 공개를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특히 강제노동 관련 위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