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를 1일 추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인 지 10개 여윌 만이다. 애플은 이날 '나의 찾기' 앱의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애플은 이날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등 운용체계(OS)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했다. 해당 OS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간체) 등을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애플 AI 시스템이다. 출시 이후 6개여월 동안 영어권 국가만 언어를 지원해, 국내 사용자들은 접근이 어려웠다. 이번 한국어 지원은 출시 10여개월 만에 이뤄졌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글쓰기 도구, 사진 앱의 '클린업', 메일 스마트 답장, 메모 앱·전화 앱오디오 녹음·전사·요약, 중요 내용을 먼저 알려주는 '최우선 알림' 기능, 음성비서 '시리'의 음성 인식·맥락 이해 능력 개선, 시리와 챗GPT 통합, 아이폰16 시리즈의 카메라 컨트롤 기능 활용 등이다.
이 중 대표 기능은 글쓰기 도구다. 메일, 메시지, 메모, 페이지, 서드파티(제3자) 앱 등 글 작성이 가능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글을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다. 서드파티 앱은 카카오톡, 네이버 웹사이트 등을 지원한다.

음성 비서 시리(Siri)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음성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타이핑 입력으로 시리를 호출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 연동된 시리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된다. 다만 사용자 요청 사항이 시리 수행 범위를 넘을 경우 챗GPT로 구동 및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요청에 의해 수행된 내용은 기기에 저장되거나 챗GPT 제작사로 넘어가지 않고 사라진다. 챗GPT 통합 기능은 챗GPT 계정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젠모지, 자연어 검색, 추억 영화 생성 등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가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시리의 맥락 이해 능력 등은 내년에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날부터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의 국내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나의 찾기 기능은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맥·에어팟 등의 애플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기의 현재 위치를 지도에서 보거나 기기 위치가 변경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가까운 곳에서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찾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