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에서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와 디지털 핵심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호라이즌 유럽을 비롯한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파트너로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은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TTA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과의 표준 연구 및 국제표준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TTA와 ETSI는 표준 전문 인력 양성과 AI, 양자,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을 포함한 디지털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상호 표준 참조를 포함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표준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공유, 표준 전문가 간 교류 활성화와 공동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상호 글로벌 표준화 역량을 제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얀 엘스버거 ETSI 사무총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ICT 표준화 기구인 TTA와는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 핵심 기술 분야 글로벌 표준화의 역사를 함께 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글로벌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해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에 글로벌 표준화를 함께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유럽과의 국제표준화 및 글로벌 표준 연구 협력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TA는 국내 ICT 기업과 연구기관이 표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주요국과 지속적으로 글로벌 표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