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이 올해 경영 초점을 수익성 강화에 맞춘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27일 상암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행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재무안전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 ENM은 이종화 CJ 포트폴리오전략2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실장은 CJ 그룹의 지주사인 CJ에서 사업관리2실장, 재경팀, 경영전략5담당, 재경실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불린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재무적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재무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지난해부터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5조 2300억원을 기록했으며,영업이익은 104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방점을 찍는다.
CJ ENM은 이종화 실장 사내이사 선임 배경으로 “콘텐츠 및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안목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적임자이며, 다양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요청사항을 이해하고 신속히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정관 변경도 의결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정관의 일괄 개정으로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결정이다. 매분기말 배당기준일을 명시한 내용을 삭제하고 분기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수 있도록 한 자본시장법개정 내용을 반영했다.
CJ ENM은 출범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글로벌 확장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윤 대표는 “2025년에도 더 많이, 더 잘 만들고, 더 빠르게 글로벌로 뻗어나가며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미국·일본 중심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 티빙, 엠넷 플러스 등 디지털 플랫폼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