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美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 그린테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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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셀 사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최적화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데이터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됐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5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타임지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총 평가 대상은 8000여개였으며 이 가운데 250개가 최종 '올해의 그린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


구글 등에서 총 1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핵 융합 기술 기업 'TAE Technologies'(미국), 블랙락, EU 등에 투자를 받아 유럽 전역의 고속도로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는 'IONITY'(독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투자를 받은 ESS 기업 'Form Energy'(미국) 등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그린테크 선도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재무적 강점, 혁신성 등을 평가했다. 이를 위해 평가 대상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연례 보고서 및 온라인 상 공개출처에서 확인된 재무 데이터,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분석했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기술은 기후위기 극복은 물론 전력시장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경쟁력으로 평가 받았다. 발화위험성이 없어 인구밀집지역이나 실내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고효율, 고출력 등 높은 성능으로 인해 ESS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전력수요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ESS가 수요처에 인접하여 설치될 수밖에 없어, VIB ESS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해 국제 에너지기구(IEA)에서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3년 대비 3배 확충하기 위해서는, ESS를 6배로 확대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AI 산업의 발전,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력수요는 급속한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AI 산업의 경우 데이터 센터 등의 운영을 위해 많은 전력을 요구하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과 상충되는 측면도 있다. 전기 사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ESS가 AI를 비롯한 핵심 산업의 그린테크 전략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에너지 타일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타임지가 발표한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됐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VIB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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