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지만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총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설정 △분리 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 상향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사 수 상한 설정과 관련해 “이사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이사 개개인의 책임과 권한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의견조율이 어려워지면서 이사회 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사 수의 상한을 19인으로 정하는 것은 이사회의 기능과 운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사항이 클 것으로 판단돼 찬성을 권고한다”고 평가했다.
만약 해당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집중투표제를 통해 12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MBK·영풍 측이 제안한 17명의 신규 이사 선임 안에 반대했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의 이번 주총에서는 독립적이고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이사진이 구성돼야 한다고 권고하며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후보 중 김광일 MBK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을 제외한 7명에 대해서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의 의안 분석 보고서에 대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 모두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제안한 주주가치 제고 및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뒤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데 손을 들어줬다”는 입장이지만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의 전횡과 불법적인 행태로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됐음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