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대로 전기분전함에 디지털 사이니지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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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입구 삼거리에 위치한 전기분전함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서초구 제공

서초구가 대로변 전기분전함 외벽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전환했다.

구는 반포대로 공공보도의 전기분전함에 대해 영상정보·이미지 등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는 '반포대로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공공보도상 전기 분전함에 대해 영상정보나 이미지 등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도록 꾸민 전국 최초 사례다.

반포대로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부터 예술의전당 앞까지로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 11대와 갤러리형 외함 9대 등 총 20대의 분전함이 새 단장을 마쳤다.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 미디어 거리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은 보도와 차도 측에 콘텐츠를 표출하도록 제작됐다. 차도 측에는 주·야간 밝기에 따라 자동 조도 변환이 가능한 75인치 대형 LCD 모니터가 설치,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를 운용할 수 있고 보도 측에는 실사 출력된 이미지를 게시하도록 했다.

우선 전시 기회가 부족한 청년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서초구 청년작가 15명의 예술작품 21점을 보도와 차도 양측에 동시 전시했다. 차도 측 LCD 모니터에는 서초문화벨트 거리안내와 각종 축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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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 5번 출구 앞 전기분전함 외벽에 설치된 실사 출력 이미지. 서초구 제공

서초구는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반포대로 약 3.5㎞ 구간을 서리풀 악기거리, 서리풀 음악축제거리, 아·태 사법정의 허브, 서초 책있는거리, 고터·세빛 관광특구 등 5개 테마가 있는 서초문화벨트로 조성하고 있다. 연내 서초역 주변 서초대로에도 디지털 사이니지와 갤러리형 외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으로 반포대로 일대 거리가 더욱 매력적인 길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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