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상장 예비 승인 받아…2조 5000억원 이상 확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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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인도 증시 상장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LGEIL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렸다. LG전자 인도법인이 지난해 12월6일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한 지 3개월 만이다.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추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LG전자가 목표로 하는 상반기 뭄바이 증시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는 보유 중인 지분의 15%(1억180만주) 이상을 매각해 현금 2조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방안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먹거리 사업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달 인도법인 IPO를 위한 투자 유치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했다.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TV를 생산해 인도 내수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또,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연구소를 두고 있고, 현지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브랜드샵(OBS)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3조7910억원, 3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43.4% 증가했다.

인도는 인구만 14억명 이상으로, 미·중 갈등과 서구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신흥 시장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가 2030년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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