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작년 순익 1281억원, 전년比 10배 증가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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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행장 최우형)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28억원)대비 10배 증가한 규모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도 넘어섰다.

빠른 고객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321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돼 연말 기준 총 고객 수가 1274만명에 달했다. 가상자산 시장 호황으로 고객이 급증한 2021년을 제외하면, 출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여수신 성장에 따라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4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4504억 대비 6.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8억원보다 81.4% 늘었다. 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체크카드 발급 증가, 연계대출 성장, 플랫폼 광고 수익 본격화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고객이 늘며 수신도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수신은 28조5700억원으로 2023년말 19조700억원 대비 49.8% 늘었다. △플러스박스 고액 예치 고객 금리 인상과 한도 폐지 △생활통장과 연계된 입출금 리워드와 돈나무 키우기의 흥행 △K패스 기능을 탑재한 체크카드 출시 등으로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가계 수신 중 요구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말 47.1%에서 지난해말 59.5%로 늘었다.

여신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6조2700억원으로 2023년말 13조8400억원보다 17.6% 늘었다. 담보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었으며 대출 중 담보와 보증 대출의 비중도 2023년말 39.0%에서 지난해말 53.1%로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IT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을 1500만명까지 확대하고 기업대출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생 금융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객 증가와 포트폴리오 개선,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실현과 건전성 관리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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