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은 선발 대상에 따라 종류와 특징이 다르다. 초등학생 대상 영재교육원은 창의적 사고와 탐구심 향상에 초점을 맞추지만, 중·고등학생 대상 영재교육원은 심화 학습으로 학문적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중·고등학생은 초등학생 영재교육원과 운영 기관 분류는 같지만, 영재학교, 과학고 수업을 듣는 과정도 있어 선택이 더 다양하다. 연령별 영재교육원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으로 나눠 분석한다.

학교 입학 후 첫 영재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생 대상 영재교육원은 기관마다 모집 연령이 다르다. 지원학년과 합격 후 재원 학년도 제각각이다. 3학년 때 재원 하는 영재교육원을 2학년 가을경 모집하는 곳도 있고, 3학년 초에 학생을 뽑는 곳도 있다. 모집 요강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대학교,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운영기관별 특징도 살펴봐야 한다.
영재교육원 선발 시기가 다가오면 학교 e알리미 공지를 통해 모집 대상 학년을 알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해당 사이트의 영재선발 공고를 통해 영재교육기관을 교육연도, 기관유형, 소재시도, 교육영역, 대상학년 등으로 구분해 검색할 수 있다. 해마다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GED에 게재된 각 영재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GED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영재교육원 중 가장 빠른 지원 학년은 초등 1학년이다. 충청북도교육청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지정 청주교대 부설 미술영재교육원은 3월에 초등 1학년부터 지원할 수 있다. 재원은 같은 해 4월부터다. 각 지자체 거주 및 관내 초등학교 재학생이어야 한다. 서울·경기·인천 소재 초등학교 재학생 대상 가장 빠른 지원 시기는 2학년이다. 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2학년 9월경 지원해 3학년부터 다닐 수 있다.

초등 대상 영재교육원은 운영 기관에 따라 영재학급, 교육청 영재교육원,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으로 나뉜다. 외부 기관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도 있지만,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교육원 승인 기관(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곳만 기록되기 때문에 영재교육원 선택 시 참고해야 한다.
영재학급은 초등학교 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담임교사 또는 별도 영재교육 담당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주로 기초 학습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영재교육 입문 단계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업료가 대부분 무료거나 방과 후 수업료 정도여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일정 지역 내 여러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모여 학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청 지정 전문가나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한다. 영재학급보다 심화한 프로그램과 전문적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미리 영재교육원을 경험하고 실력을 쌓고자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수업료는 무료지만 캠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초등 영재교육원 중 수업 난이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교수의 강의를 듣고 대학 연구실을 경험할 수 있다. 깊이 있는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용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 특정 분야 진로를 계획한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다. 수업료는 영재학급이나 교육청 영재교육원보다 높다.
영재교육원 관계자는 “초등 영재교육원은 지원 시기, 재원 시기, 지원 기관, 지원 분야 등 사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학생의 학습 발달과 성장 단계에 따라 영재교육의 필요성 유무와 적합한 시기도 다르다”며 “영재교육원이 자녀의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학부모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