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 앞두고 혁신 전략 발표
커뮤니티 활성화부터 AI 기술까지 미래형 주거 실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GH 공공주택 레벨업(Level Up)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공공주택의 건설과 운영에 혁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27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운영 레벨업 △기술 레벨업 △넷제로(Net Zero) 레벨업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으로 구성됐다.
운영 레벨업 전략으로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한 시범사업 'GH Unity'를 추진한다. GH는 주민공동시설(근린생활시설)을 활성화할 혁신사업자(커뮤니티 협력 파트너스)를 공모해 선정하고, 이들 시설의 운영 수익 중 일부를 커뮤니티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또 입주민이 커뮤니티 프로그램, 공용시설, 공유경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인근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설계된다.
기술 레벨업 전략은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주택과 인공지능(AI) 스마트하우징 기술을 접목해 미래형 주거 혁신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H는 지난해 발표한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에 따라 올해 하남교산지구에서 첫 번째 모듈러 주택 건설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고층 모듈러 주택 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AI 기반 스마트하우징 모델을 도입해 실시간 에너지 관리, 스마트 보안 시스템, 자동화된 주거 서비스 등을 통해 거주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넷제로 레벨업 전략은 정부와 경기도의 RE100 정책에 발맞춰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넷제로 아파트(관리비 제로)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남교산지구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태양광과 수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적용한 넷제로 아파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GH는 이를 통해 난방비와 전기료 등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로드맵은 GH 공공주택의 질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