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 자소서 89만건 분석해보니…48.5%가 AI 작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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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 '프리즘' 통계 이미지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지난해 자사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서 'GPT킬러' 기능을 활용해 평가된 자기소개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생성형 AI 표절검사 솔루션으로, 챗GPT·클로드·제미나이·코파일럿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탐지해낸다.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한 데이터와 노하우가 집약됐다.

프리즘으로 지난해 분석한 자기소개서 중 GPT킬러 기능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는 총 89만건이다. 이 중에 절반에 가까운 48.5%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생성형AI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됐다.


상반기 채용보다 하반기 채용에 생성형 AI로 작성된 자소서를 3배 이상 많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금융권 지원자의 생성형 AI 활용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직무별로는 IT·개발 직군 지원자들의 평균 생성형 AI 사용 비중이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구직 21.7%, 비개발 직군 17.4% 순으로 생성형 AI 사용 비중이 높았다.

프리즘 도입 고객사 중 68% 이상이 GPT킬러 기능을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 공정채용에 집중하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활용 중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입사지원자가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가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생성형 AI로 작성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65.4%의 기업에서 해당 지원자를 불합격시키거나 감점을 적용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진짜 역량을 파악하기 어렵기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며 “프리즘은 국내 AI 서류 평가 서비스 중 유일하게 생성형 AI 작성 문장 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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