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40 도시기본계획으로 스마트시티 청사진 제시

자족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도시 비전
균형 잡힌 공간구조로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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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지난해 9월 개최된 '2024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수원특례시는 '2040 수원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자족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스마트시티로의 발전을 목표로 삼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 4일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12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했다. 2040년까지 수원의 발전 방향과 틀을 제시하는 이 계획은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약 4년에 걸쳐 완성했다.

수원시는 이번 계획에서 '시대적 변화를 포용하는 품격 높은 스마트시티'를 미래상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 친환경 도시 조성을 3대 목표로 삼았으며, 목표 인구를 128만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통계청 추계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계획적 개발과 정비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공간구조와 생활권 계획을 일치시키는 데 중점을 둔 점이다. 기존 1도심 5부도심 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6개의 생활권으로 연계해 균형 발전과 효율성을 높였다. 도심인 화성생활권은 문화관광 중심지로, 북수원생활권은 복합문화도시로, 서수원생활권은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각각 특화된 발전 방향을 설정했다. 남수원생활권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영통생활권은 연구개발(R&D) 혁신거점으로, 광교생활권은 첨단 플랫폼 도시로 구상했다.

또 이번 기본계획은 시민 참여를 통해 도시계획의 거버넌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계획단이 구성돼 주요 정책 방향과 지역별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400명 시민이 참여했다.

이들의 의견은 도로체계 연계 방안부터 공업지역 활성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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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수원 도시기본계획 공간구조 구상도.

이재준 시장은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은 침체된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 남부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구상을 담고 있다”며 “미래 수원의 자족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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