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DS단석 평택공장, SAF 원료 생산 전초기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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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평택 1공장 전경. DS단석

DS단석 평택공장이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생산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준이 적용된 전처리 공정을 통해 글로벌 정유사들을 만족시키는 높은 품질의 원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13일 방문한 DS단석 평택 1공장에는 약 370억원이 투입된 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처리 공정(HVO PTU) 공장 자리잡고 있다. HVO PTU는 2세대 바이오디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첫 발로,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는 연간 약 30만톤(t) 수준이다.

DS단석의 HVO PTU는 글로벌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폐식용유(UCO) 이외에도 동물성 유지(우지·돈지), 팜 오일폐수(POME) 등 폭 넓은 원료 사용이 가능하다. 폴리에틸렌 제거-다검 반응-흡착 반응 등 공정을 통해 금속분과 고형불순물, 무기염소, 황, 질소 등을 극미량으로 줄여 높은 순도의 SAF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 상단에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증발시설이 설치돼 있다. 폐수를 증발, 농축한 이후 물을 재새용하는 등 환경적인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대부분의 공정에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공장 1층에 위치한 공장 컨트롤룸에서 통제가 가능하다. 이에 많은 인력이 필요치 않고 안전하게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신현석 DS단석 수석연구원은 HVO PTU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에는 경쟁 설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가 적용된 공장이기 때문에 우위성이 있는 설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원료를 투입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글로벌 정유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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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실무 담당자가 공장 컨트롤룸(CCR)에서 HVO PTU 공정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DS단석

국내외 메이저 정유사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박기돈 DS단석 상무는 “HVO PTU가 가동되고 글로벌 톱3의 정유사들과 미팅을 했고 국내 정유사와도 면담을 했다”면서 “DS단석이 원료를 판매할 수 있는 회사로 이야기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DS단석은 2026년경부터 추진 예정인 HVO 플랜트 구축을 통해 1·2세대 바이오디젤 동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HVO 및 바이오항공유의 본격 생산 및 그레이·그린 수소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연료전지 생산 및 운영을 통해서 수소 순환고리를 달성해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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