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 6일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와 만나 관세 대응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고율 관세를 예고했다가 시행일 하루 전인 지난 3일 이를 한 달간 유예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이 지역에 생산 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업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캐나다와 협력을 통해 관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만남은 당초 예정된 40분을 훌쩍 넘겨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 지사와 모휘니 대사는 미국발 관세 위기라는 비상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상생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만남이 단순히 관세 문제를 넘어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캐나다 간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양국이 경제적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모휘니 대사는 “캐나다는 경기도와 어떤 비즈니스에도 열려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김 지사는 BC주를 방문해 자넷 오스틴 주총독 및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면담을 통해 자매결연 실행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