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코백스가 물청소를 하는 동시에 걸레를 세척하는 로봇청소기 '디봇 X8 프로 옴니'를 국내에 출시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첫 출시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디봇 X8 프로 옴니 출시 행사에서 ““중국 이외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피력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의 가장 큰 특징은 오즈모 롤러 자동세척 물걸레 기술로, 원통형 모양의 오즈모 롤러가 회전하며 물청소하는 도중 물걸레 세척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첸 CEO는 “로봇청소기 최초로 오즈모 롤러 기술을 탑재해 놀라운 세정력을 보장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16개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며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고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 기능도 특화했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8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적응형 롤러는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청소 범위를 늘린다. 깊고 좁은 구석 청소를 위한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는 일반적인 청소 시 접혀 있다가 필요시 3D 센서 알고리즘 지시에 따라 즉시 확장된다.
흡입력은 1만 8000㎀이며 제로탱글 2.0 엉킴 방지 기술로 머리카락 엉킴을 줄였다. 자동 물걸레 리프팅 기능, 40~75℃ 물걸레 세척 온도 조절 가능, 63℃ 열풍 건조 기능도 탑재했다.화이트 색상은 일반형, 블랙 색상은 직배수 호환 제품이다.
지난해 말 불거졌던 로봇청소기 보안 이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디봇 X8 프로 옴니 보안성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데이비드 첸 CEO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면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코백스는 제품을 판매할 때 가격으로 경쟁하지 않는다”며 “혁신과 가치를 가지고 승부를 걸기 때문에 이를 알아봐주는 고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첸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정책에 대해 “에코백스는 해외 매출이 50%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고루 분산돼있다”며 “미국은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