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 산업계를 대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건전한 게임 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게임문화재단이 이달 중 각각 차기 협회장과 이사장을 선출한다. 올해 한층 더 강화된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이슈, K게임 글로벌 진출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핵심 단체 리더십 교체 여파에 관심에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산업협회는 20일, 게임문화재단은 26일 각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협회장·이사장 선출을 진행한다. 차기 협회장으로는 삼성전자·CJ E&M 출신인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가, 차기 재단 이사장에는 문체부 출신인 유병한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등 굵직한 게임사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게임산업협회는 게임산업 진흥 정책 발굴과 업계 내 상호 협력, 사회적 책임 수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이슈와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같은 정책 대응에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
올해는 특히 그동안 5연임을 하며 협회를 이끌어온 강신철 협회장 체재에서 10년만에 변화를 맞이하게 되면서 차기 협회장 취임 이후 후속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8월부터 개정 게임산업법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관련 입증책임 전환과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시행되는 만큼 협회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과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임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국내 규제 강화로 부담도 적지 않게 느낀다”며 “안정적으로 제도가 정착되고 업계 내 혼란이 없도록 협회가 정부와 소통하며 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새 이사장과 이사진을 맞이하는 게임문화재단 또한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막기 위해 정부와 보폭을 맞춰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처 주요 업무로 질병코드 등재 저지를 내세운 만큼 재단 산하 게임과학연구원을 통한 과학적 근거와 사회·문화적 인식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