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대학이 국산 인공지능(AI) 코스웨어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수학·과학 등 기초과목 역량이 부족한 신입생이 늘고, 해외 학생의 국내 대학 진학이 확대되면서부터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기초과목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운영 중이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해 대학과 에듀테크 기업 간 협력 및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대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이런 가운데 2024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기업으로 선정된 프리윌린의 풀리캠퍼스가 국내 대학 맞춤형 AI 코스웨어 및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실시했다.
풀리캠퍼스는 2021년부터 국내 유일 대학 맞춤형 AI 코스웨어 및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개발해왔다.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국민대, 숭실대 등 전국 36개 대학이 도입했으며, 대학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누적 응시 대학생만 약 17만 명에 달한다.

풀리캠퍼스는 2024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 대학으로 선정된 한림대와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한림대 '2024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성과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풀리캠퍼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실증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목할 부분은 학생들의 수학(미적·확률과 통계·기하), 과학(공통과학·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 국어, 영어 등 초·중·고 교육과정(K-12) 기초학력이 향상된 점이다. 진단 평가를 통해 개별 맞춤형 보완 학습을 한 학생들의 2차 성취도 향상 평가를 살펴보면, 수학 과목 평균 점수가 최대 28.6점에서 최대 46.5점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풀리캠퍼스는 대학 수학, 과학, 문해력, 영어 어학 과정 및 의학 용어 학습을 위한 대학 전공 수업 콘텐츠 개발도 해 나가고 있다. 제2외국어(TOPIK, TOEIC, JLPT) 과정을 포함한 16개 대학 과목에서 약 10만 개 콘텐츠 문항을 제작했다.
풀리캠퍼스 관계자는 “풀리캠퍼스를 이용한 교수와 학생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수업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6점이 나왔다”면서 “학습 몰입, 자기주도 학습, 자기효능감 등 교수와 학생 모두 능동적인 수업 진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간진숙 한림대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부단장은 “풀리캠퍼스의 AI 기반 맞춤형 학습 솔루션이 대학 교육 현장에서 학습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고등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리캠퍼스는 국내 최초 대학 전공 자율 선택제(무전공) 입학 대비 솔루션을 제공한다. 학생 반응형 진단평가(CAT·Computerized Adaptive Testing)를 도입해 학생의 응답에 따라 수준별 맞춤 문제를 제공하는 테스트를 도입할 방침이다.
풀리캠퍼스 관계자는 “모든 학생에게 같은 문제를 출제하는 기존 테스트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 수준에 맞는 세밀한 학습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