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테크]'청소할 맛' 살려주는 가벼움…샤크닌자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플러스'

가구 사이 좁은 틈이나 작은 의자 밑 공간, 침대 밑처럼 로봇청소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청소 사각지대가 있다. 머리를 말린 후 흩어진 머리카락을 빠르게 청소하고 싶을 때, 와르르 쏟아진 가루나 먼지 등을 빠르게 처리해야 할 때 등 결국 무선청소기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이다.

샤크닌자의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플러스(NEO+)'는 '청소할 맛'을 속 시원하게 느끼게 해준 제품이다. 특히 손목에 전혀 무리 없는 1.7㎏ 초경량으로, 기존 상중심 무선청소기의 무게 부담을 완전히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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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닌자의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플러스(NEO+)' (사진=배옥진)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플러스는 가벼운 무게로 배터리 위치나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핸들링도 가볍다보니 소위 유리 손목도 집 전체를 한 번에 청소하기에 무리가 없다. 가볍기 때문에 높은 곳 선반 등을 청소할 때도 전혀 부담이 없었다.

헤드 크기는 작다. 대략 한 뼘 정도 길이인데 다른 경쟁사 모델보다 헤드가 가볍고 짧다. 여러 번 청소해야 하는 불편이 우려되지만 실제 한 달 이상 사용해보니 오히려 좁은 구석구석까지 헤드가 자유롭게 진입해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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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가 작아 캣타워와 창틀 간 좁은 틈을 자유롭게 오간다. (사진=배옥진)

본체를 구부릴 수 있는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플러스의 대표 '플렉스' 기능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본체를 구부리면 얕은 침대 밑이나 소파 밑을 청소하기 위해 드러눕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부려 청소할 필요가 없다. 먼지통 부피가 커서 가구 밑 깊숙한 부분까지 청소기 헤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먼지통 구조도 날렵해 상당히 깊숙하게 진입 가능하다.


플렉스 기능을 쓰려면 별도 버튼을 눌러야 하는 점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졌다. 버튼이 없다면 아무 때나 본체가 구부러지는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청소 중에 자연스럽게 플렉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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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기능을 이용하면 본체가 구부러져 엉거주춤하게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도 침대 밑까지 손쉽게 헤드를 밀어넣을 수 있다. (사진=배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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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통이 날렵해 플렉스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로봇청소기가 진입하지 못하는 얕은 침대 밑 깊숙한 곳까지 청소할 수 있다. (사진=배옥진)

초경량이지만 흡입력은 만족스럽다. 먼지가 많거나 눈에 띄는 이물질이 흡입되면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는 'IQ 센서'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부스터모드로 바뀐다. 평소 녹색(먼지 양 적음)을 유지하다가 먼지가 많은 침대 밑이나 카페트 위를 청소하니 부스터모드로 자동 전환하며 노란색(먼지 양 보통)으로 바뀌었다. 바닥재 종류를 자동 인식하는 '플로어 센서'로 브러시 롤 회전 속도도 조절한다.

청소기 헤드에는 머리카락이나 장모종 고양이의 털 엉킴이 없어 관리가 쉬었다.

청소 이후 스테이션에 청소기를 위치시키면 자동으로 먼지통 속 먼지를 비워낸다. 스테이션의 먼지통은 물로 씻어낼 수 있어 종이봉투 교체 관리에 따른 번거로움이 없다.

청소할 때와 스테이션에서 먼지통을 비워낼 때 소음은 크다. 스테이션에 별도 버튼이 있어 충전만 우선 하고 먼지는 나중에 비워낼 수 있다. 에코모드를 사용하면 소음도 줄어든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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