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잡러'(2개 이상 직업을 가진 사람)를 겨냥한 메리츠화재의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가 4000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본업 외에 파트너스 활동으로 한달 평균 150만원 가량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작년말 기준 메리츠 파트너스에 위촉된 설계사가 총 454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메리츠 파트너스 플랫폼이 도입된 이후 9개월 만이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N잡러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 플랫폼으로, 사무실에 나가서 근무하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순히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 상품을 한번 점검해보고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수입 창출이 쉽다는 설명이다. 파트너스 가운데 2024년말 기준 활발히 활동을 펼친 설계사는 약 1200명으로 전체 27%로 집계됐다.
메리츠 파트너스로 활동 중인 이들은 한달 평균 148만원(작년 11월) 가외수입을 챙겼다. 일부는 월 1000만원 이상 부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N잡러들이 메리츠 파트너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는 파트너스 전용 앱(app)과 웹사이트를 통해 학습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보험 설계사들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 및 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파트너스에 지원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메리츠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단에 있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신청 즉시 전담 멘토가 1 대1 상담을 통해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증 취득부터 상품 계약 체결 등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설계사 자격증을 손쉽게 딸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 등 각종 교육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직접 만나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URL 형태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석 리포트와 상품별 판매 설명에 대한 쇼츠(shorts)를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변화하는 고용시장과 자가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해 만들어졌다”면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부터 피부샵 사장님 등 자영업자, 의사와 같은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메리츠화재에서 N잡러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