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JPM)에서 자체 개발한 혁신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인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하며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는 16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솔루플렉스 링크는 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해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제조 효율성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한국 바이오 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결과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IP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복잡한 동결건조 방식 대신 액상 제조 공정을 적용해 수율과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의 주요 단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하며, 다양한 항체와 페이로드에 활용이 가능하다. ADC 신약 개발사가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ADC는 항체와 링커를 붙여서 하는 만큼 불안정하다. 그래서 동결 건조하는데 제조공정 복잡하고 수율도 떨어진다”라며 “우리는 동결건조가 아닌 액상으로 하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생산 수율과 치료 효율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어 차세대 ADC 개발 및 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북미 내 완제의약품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DC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CDMO 시장에서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공장을 많이 갖고 있는 앞선 CDMO 회사들과 경쟁하면 후발주자로서 쉽지 않을 수 있다”라며 “우리는 송도와 시러큐스 공장을 활용한 이중 전략 등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 무결점 품질 평가를 받은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공장 인수 후에도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유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역량을 갖춘 것”이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시설과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을 입증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지난해 3월에 착공을 시작, 1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중이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2025년을 '혁신적이고 변혁적인 성장(Transformative Growth)'의 해로 선언했다. 박 대표는 “ADC 기술의 상업적 성과를 본격화하고, 송도와 시러큐스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은 지난 2023년 말 부임 이후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로슈, 존슨앤존슨(J&J), BMS 등 발표 세션에 참석해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파악했다. 제임스 박 대표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및 잠재 고객사와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미팅에 나서는 등 롯데 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를 적극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