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딥테크 강소기업 탐방]〈4〉휴컨

BMS 기술로 미래 에너지와 모빌리티 혁신 선도
안전하고 효율적 에너지 관리 솔루션 선도 기업

휴컨(대표 강대근)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특히, KC62619 인증을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획득하며 고안전성 배터리 관리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휴컨의 BMS는 배터리의 과충전, 과방전, 과열 등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능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한다. 배터리 상태를 정확히 추적·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한다. BMS의 주요 기능은 충전 상태(SoC)와 건강 상태(SoH) 추정, 전압·전류·온도 측정, 셀 밸런싱, 에너지 상태(SoE) 및 출력 상태(SoP) 평가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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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컨의 고전압 BMS(왼쪽)와 저전압 BMS

휴컨은 다양한 응용 환경에 적합한 BMS 솔루션을 저전압부터 고전압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저전압 BMS는 3V에서 12V 범위의 소형 배터리를 대상으로 하며, 가전제품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형 의료기기 등에 적합하다.

중전압 BMS는 24V에서 48V 범위로, 전동 이륜차, 전동 공구, 개인 이동 장치 등에 활용된다. 고전압 BMS는 72V에서 최대 800V까지 지원하며, ESS와 산업용 기계와 같은 대규모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모든 솔루션은 RS-485와 CAN 통신 방식을 지원하며,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휴컨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솔루션 ‘Manito Charger’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은 배터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명을 예측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상태 추론 및 예측 기술을 활용,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러한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용 중인 배터리뿐만 아니라 수명이 끝나가는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하며, 배터리 노화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ESS와 EMS를 포함한 확장된 포트폴리오는 소형 가정용 ESS, 캠핑 및 이동형 충전기 등 다양한 응용 환경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니토 차저(Manito Charger)'는 최대 20㎾까지 충전 가능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으로, 사용자에게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한다. 또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충전소 제어 및 친환경 주행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전력 소비의 최적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은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향후 배터리 상태 추적과 관리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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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컨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 'Manito Charger'

휴컨은 차세대 자동차 전장 SW와 교육 플랫폼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육·연구를 위한 오픈소스 하드웨어인 'TOPST(Total Open-Platform for System development and Training)'에 참여했다. 국내 팹리스사인 텔레칩스와 협력해 개발된 이 오픈소스 하드웨어는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K-반도체 활용 플랫폼이다. 고성능 싱글 보드 컴퓨터(TOPST D3-G), 실시간 응용 프로그램용 32비트 MCU 보드(TOPST VCP-G), AI 비전 처리용 NPU 보드(TOPST AI-G) 등으로 구성돼 있다.

'TOPST'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자율 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AI 비전 처리,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자동차 전장 SW의 디바이스 드라이버 구현 등으로, 산업응용 뿐 아니라 DIY 및 연구자와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학습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또 TOPST 플랫폼은 싱글 보드 컴퓨터로 유명한 라즈베리 파이 보드와 호환성을 갖추어 개발되었기때문에 이미 시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제품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확정성을 갖춘 설계로 다양한 교육·연구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고성능 싱글 보드 컴퓨터인 'TOPST D3-G'는 복잡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세싱 능력을 제공하며, 'TOPST VCP-G'는 실시간 제어 및 데이터 처리를 위한 32비트 MCU 보드로 구성돼 있다. 그외 'TOPST AI-G NPU 보드'는 자율 주행 및 비전 기반 AI 응용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며, 올 상반기 정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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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T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산업 및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공되는 SW 및 HW 환경이다. 사용자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SW 개발 툴킷과 함께 실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센서와 인터페이스 모듈을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분석 기능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휴컨은 텔레칩스와 함께 TOPST를 통해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 기관, 대학교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산업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BMS 기술과 자동차 전장 SW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수립했다. 온디바이스 기반 AI 추론 시스템을 도입,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 원격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대규모 ESS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배터리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할 예정이다.

산업별 맞춤형 BMS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해 저전압, 중전압, 고전압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 오픈 API를 통해 타사 시스템과의 높은 통합성을 제공, 기존 산업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기술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휴컨은 올해 글로벌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전환점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대근 대표는 “휴컨은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BMS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더 많은 산업과 시장에서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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