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포커스]혁신적인 산소호흡 장비 기업, 지금이 투자 적기

우리나라는 매년 약 4만2000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사상자는 2200명에 달한다. 특히 화재 인명 피해 중 약 70%는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산소 부족, 즉 질식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매년 700건 이상 호흡기 관련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률도 2010년 이후 7.4%로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를 위한 재난 대비와 인명 구조용 호흡기구 필요성이 재난·안전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관련 입법 논의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산소호흡기는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연상케 할 만큼 부피가 크고 무겁다. 착용 방법 또한 까다로워 공공장소 비치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것은 S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호흡기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3L 용량의 압축산소통을 사용하며 무게가 5㎏에 달하고 사용 시간이 15분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S사 제품은 300ml 생수병 크기 작은 산소통과 결합한 일체형 방독면 호흡기 패키지다. 무게는 2㎏을 약간 넘지만 최대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이 내뿜는 호흡에 약 15% 산소를 재활용하고, 이산화탄소는 필터링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착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S사는 기본 제품 외에도 사용 시간을 늘린 전문가용 호흡기, 화생방 방독면을 대체할 제품, 스노클링 및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용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창업 이후 제품 라인업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인해 아직 적자 상태다. 다만 제품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고, 해외 수출 계약도 성사되면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S사는 현재 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 기준 지분율은 20%이며, 전환가는 직전 투자 가치 평가 대비 높이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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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지분 20% 30억원 CB형태 투자 - 피봇브릿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자료=피봇브릿지)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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