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체질 개선과 장기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겠습니다.”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는 9일 “글로벌 시장에서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위험 요인이 커지며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파워트레인과 시트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에 널리 알려졌다. 글로벌 11개국 35개 거점을 보유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백 대표는 “2025년 수익성을 최우선하는 내실 경영 전략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서 닥쳐올 위기에 대응하며, 사업모델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력 강화 계획도 밝혔다. 백 대표는 “손익 기반의 질적 성장을 통해 사업 영속성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경쟁은 더욱 심화하는 상황으로 미국과 인도 등 신규 생산거점 운영, 신제품 개발과 양산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핵심 사업을 조속히 합리화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며 “균형 투자와 효율 전략을 통해 수익 구조를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II) 생산도 추진한다. 현대트랜시스의 TMED-II는 기존 하이브리드 플랫폼(TMED-1)을 한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출력, 연비, 원가 분야에서 경쟁사 시스템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백 대표는 고객 신뢰 확보에도 힘쓴다. 그는 “고객 신뢰 관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내부적으로 장기간 파업으로 약해진 고객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를 향한 안정적 노사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생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만들고,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성 강화, 공급망 체계적 관리 등 미래 제품 품질 확보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수립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 통합법인 출범 후 성장 토대를 다져온 6년이 '트랜시스 1.0'이라면, 2030년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향후 6년은 '트랜시스 2.0'으로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랜시스 2.0 원년인 올해, 새 도약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임직원이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