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새해 벤처 혁신 의지를 다졌다.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벤처금융 활성화, 신산업 규제 해소, 노동 유연성 확보 등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협회 설립 30주년을 맞는 2025년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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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성 회장은 고물가·고금리 지속과 내수 위축, 벤처투자 양극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 2024년 벤처업계에 도전에 직면한 한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려움 속에도 벤처기업법 상시화와 성과조건부 주식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성 회장은 2025년은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심화, 물가·금리·환율 등 3고 현상 지속, 제2기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자국 우선주의 확산·통상환경의 변화 등 악화하는 기업환경은 우리 벤처기업의 도전을 힘들게 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과 정부·국회가 초월적 협력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혁신단체·지원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프로그램, 벤처금융 유동성 확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성 회장은 “정부·국회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벤처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적 한계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12/20/news-p.v1.20241220.5824144098e344a0a86f3f4c9b800ce7_P1.png)
아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벤처기업인 여러분,
2025년은 벤처기업협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1995년 12월, 열세명의 벤처기업인들이 모여서 산업을 혁신하고 국가경제에 일신하고자 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지난 30년 간 협회는 벤처기업과 생사고락(生死苦樂)하며 벤처기업 특별법 제정 및 상시화, 코스닥 시장 제안, 창업자연대보증 폐지, 복수의결권 도입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르고 있습니다. 벤처는 항상 위기 속에서 강했고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대한민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벤처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에, 협회도 30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대한민국 벤처생태계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 벤처를 설계하기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밀알이 되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협회는 우리 벤처기업들이 늘 그래왔듯이, 이러한 도전을 힘차게 응전할 것이며, 또다시 함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벤처기업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벤처기업협회장 성상엽 드림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