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새해 공학전문대학원 개원·글로벌 캠퍼스 조성 등 혁신인재 양성 가속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이 공학분야 혁신 리더를 양성하고, 기업집적지에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신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DGIST는 우선 오는 3월 경북 구미에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한다. 첨단산업분야 현장 리더형 고급 공학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DGIST는 지난해 5월 경북도, 구미시와 공학전문대학원 개원, 입학생 확보,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연구개발(R&D) 등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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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캠퍼스 전경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은 학사 학위자 중 3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산업체 인력 20명 내외 입학생을 선발, 2년제 공학전문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반도체·로봇·모빌리티 등 코어과목을 중심으로 수요자 맞춤형 오픈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수성알파시티 내에 DGIST 글로벌캠퍼스도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이미 2000평 부지를 확보했고, 2028년까지 캠퍼스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캠퍼스 내에는 학연협력존, 지역기업 협력연구실 등 연구혁신캠퍼스를 구축해 AI·빅데이터·블록체인분야 기업과의 산·학·연 연계로 문재헤결형 AI협업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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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공학전문대학원 설립 목표.

의학과 공학 간 협력이 중요해지면서 의학과 공학의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의과학대학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DGIST는 이미 10년 전인 2014년부터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뇌과학, 의료로봇, 의료영상 등 전문 교과과정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2025학년도 입학생 모집 선발을 진행했다.

의과학대학원을 졸업하면 기초·응용 연구를 수행, 새로운 의학적 발견을 통해 치료법이나 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의과학자로서 전문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DGIST는 아울러 산업 현장 혁신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제공하는 LGO(Leaders for Global Operation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MBA 과정을 제공하는 경영전문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전문대학원은 경영학석사와 공과대학에서 제공하는 공학석사 학위를 통합한 이중 학위 프로그램이다. 융합형 공학 인재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GIST는 그 외 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대구경북지역 맞춤형 신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AX연구원(가칭) 설립도 추진 중이다.

과학영재학교 설립은 관련 규정을 담은 DGIST법 개정안이 지난해 9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와 소위 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를 다룰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새해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DGIST 관계자는 “DGIST 공학전문대학원, 초격차 ABB분야 글로벌캠퍼스 구축, 의과학대학원 설립, 경영전문대학원 운영 등을 통해 DGIST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혁신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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